2025년 현재,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핵심 키워드는 단연 ‘순환경제(Circular Economy)’다. 기존의 생산-소비-폐기 구조에서 벗어나, 자원을 다시 쓰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이 순환 구조는 이제 단순한 친환경 개념이 아니라, 경제 모델의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그 중심에 있는 것이 바로 ‘디자인’이다. 지금까지 디자인은 소비를 유도하고, 트렌드를 선도하는 역할에 집중해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폐기물을 다시 디자인해 새로운 제품, 공간, 예술로 재탄생시키는 스타트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들은 쓰레기를 수거하고 가공하는 기술을 넘어, 그것을 ‘욕망의 대상’으로 전환시키는 심미적 감각까지 결합해 폐기물의 사회적 가치를 극대화한다. 이번 글에서는 국내외에서 순환경제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