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내 소비 습관도 ESG? 지속가능한 카드 서비스 5선

김_지원금 2025. 7. 21. 20:21
반응형

환경을 위한 소비는 특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실제로는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신용카드 한 장으로도 지속가능한 소비를 실천할 수 있다. 최근 카드 업계는 단순히 포인트를 쌓거나 혜택을 주는 수준을 넘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를 리워드에 연결하는 방식으로 소비자와 소통하고 있다.

 

특히 탄소 포인트 제공, 비건/친환경 매장 이용 리워드, 재생 플라스틱 카드 소재 도입 등 다양한 ESG 요소가 카드 서비스에 반영되기 시작했다. 어떤 카드를 선택하고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소비자는 자연스럽게 윤리적 소비자이자 환경 보호 실천자가 될 수 있다. 이 글에서는 infoofdaily.com이 직접 선정한 지속가능성을 실천하는 ESG 카드 5선을 소개한다.

 

지속가능한 카드 서비스 5선

 

신한카드 ‘Deep ECO’ – 탄소 줄이는 만큼 포인트로 보상

 

신한카드는 ESG 금융의 선도 브랜드 중 하나다. 그 중에서도 ‘Deep ECO’ 카드는 친환경 소비 활동에 포인트 혜택을 제공하는 대표적인 카드다. 이 카드는 대중교통, 전기차 충전소, 중고거래 플랫폼, 친환경 마트 등에서 소비할 때 적립률을 높게 설정한다. 이를 통해 개인 소비자가 실생활 속에서 탄소를 줄이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또한 Deep ECO 카드는 ESG 연동형 리포트를 통해 자신의 소비가 얼마나 환경에 기여했는지를 시각화된 리포트로 보여준다. “친환경 매장에서 얼마나 소비했는지”, “일회용품 줄이기 소비 패턴이 어떤지”를 알 수 있어, 단순 소비를 넘어 자기 주도적인 ESG 실천을 가능하게 하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KB국민카드 ‘Green Wave’ – 생활 속 녹색 소비 장려

 

KB국민카드는 ESG 활동을 강화하며 ‘Green Wave 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비건 식당, 친환경 인증 매장, 지역 농산물 직거래 플랫폼에서 사용 시 추가 리워드를 제공한다. 특히 ‘친환경 세탁소’나 ‘에코 리필 매장’ 등 소규모 ESG 업체에서도 리워드 포인트가 자동 적립되도록 설계돼 있다.

 

또한 카드 발급 자체가 재생 플라스틱을 사용한 비닐 프리 카드로 제공되며, 발급 시 종이 청구서를 자동 해지하는 구조를 통해 카드 사용 자체도 친환경적으로 설계했다. 소비자가 무의식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ESG 구조가 내장되어 있는 것이다. KB는 해당 카드를 통해 수집된 탄소 절감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탄소 절감 인증서 발급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현대카드 ‘ZERO Edition2 Eco’ – 제로웨이스트 소비자를 위한 맞춤형 카드

 

현대카드의 ‘ZERO Edition2 Eco’는 이름부터 ESG 감각을 갖춘 소비자들을 위한 전용 카드다. 이 카드는 불필요한 혜택을 모두 줄이고, 실생활 속 기본 소비에 일정 캐시백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제로웨이스트 스토어, 무포장 가게, 친환경 리빙샵 등에서 사용할 경우 추가 포인트 또는 에코 리워드 교환 기능이 탑재돼 있다.

 

이 카드는 카드 플라스틱 사용량 자체를 줄이고, 모바일 전용카드 신청자에게는 실물 카드 발급을 생략하도록 유도해 디지털 친환경 금융을 실현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이와 함께 ‘그린 파이낸싱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ESG 관련 기업에 우대금리 상품을 제공하는 금융기관의 ESG 실행력도 함께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우리카드 ‘ESG Value+’ – 소비로 기부까지 이어지는 사회적 가치 연계

 

우리카드는 ‘ESG Value+’라는 이름으로 친환경 소비와 기부를 동시에 연결하는 특별한 카드를 운영 중이다. 이 카드는 사회적 기업 제품 구매 시 적립률이 높고, 공정무역/비건 식품/업사이클 제품에 대해 캐시백이 적용된다. 특히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소비 금액의 일정 비율이 자동으로 기부되는 구조라는 점이다.

 

이 기부는 환경 단체, 저탄소 기술 스타트업 후원, 친환경 교육 단체로 전달되며, 소비자는 명시적인 기부 과정 없이 소비만으로도 사회적 기여를 할 수 있다. 이처럼 ESG 소비의 가치를 포인트나 리워드에만 국한하지 않고, 사회 환원까지 연결시키는 구조는 카드사 중에서도 드문 시도라고 볼 수 있다.

 

 Toss Green 카드 (예정 출시) – 탄소 계산기를 품은 핀테크 ESG 카드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현재 ‘Toss Green’이라는 ESG 전용 카드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 카드는 핀테크 스타트업의 강점을 살려, 소비자가 결제한 내역을 실시간으로 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하고, 자체 알고리즘으로 탄소 중립 기여도를 점수화해준다.

 

특히 ‘탄소 절감 리포트’ 기능이 포함되어, 사용자는 자신이 한 달간 얼마나 탄소를 줄였는지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소비자가 일정 점수를 달성하면 카본 오프셋 크레딧을 구입해 탄소중립 기부에 활용하거나, ESG 스타트업 쿠폰으로 전환할 수 있게 설계될 예정이다.

이처럼 핀테크 기반 ESG 카드는 기술과 친환경 소비를 연결하는 새로운 금융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있다.

 

친환경 소비는 선택이 아니라 ‘습관’이 된다

 

카드는 우리가 매일 사용하면서도 가장 무의식적으로 소비하는 도구 중 하나다. 하지만 앞서 소개한 ESG 카드들을 활용하면, 소비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탄소를 줄이고, 사회적 가치에 기여하며, 책임 있는 소비자가 될 수 있다.

더불어, 카드사들도 ESG 소비 데이터를 활용해 지속가능한 금융 서비스를 설계하고, 핀테크 스타트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친환경 소비 경험을 창출하고 있다.

 

이제 ESG는 단순히 투자자의 선택만이 아닌, 일반 소비자들이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습관의 영역으로 들어왔다.

infoofdaily.com은 앞으로도 이러한 ‘생활 속 ESG 금융’ 사례를 소개하고, 친환경 소비 문화를 확산하는 콘텐츠로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