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환경·사회·지배구조) 스타트업

커뮤니티 기반 치안·안전 솔루션 ESG 스타트업 사례

조용한일등석 2025. 7. 9. 12:05

지방자치 시대가 정착되며, 시민 스스로 지역의 안전을 지키고자 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고령화, 1인 가구 증가, 청소년 범죄, 여성 대상 범죄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기존의 공공 치안 시스템만으로는 촘촘한 생활 안전망을 구축하기에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커뮤니티 기반으로 설계된 민간 주도형 스마트 치안·안전 솔루션이 사회 전반에서 주목받고 있다.

스타트업들은 기술을 통해 ▲지역 기반 실시간 위험 탐지 ▲범죄 예측 ▲이웃 간 협력 구조 강화 ▲비상 대응 속도 향상 등 다양한 방식으로 생활 안전을 혁신하고 있으며, 이는 단순 편의가 아닌 사회적 신뢰와 공동체 회복의 ESG 모델로 진화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커뮤니티 중심으로 치안과 안전을 혁신한 국내 스타트업 사례를 중심으로, 기술이 어떻게 사회적 안전망을 확대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실시간 알림 서비스

‘세이퍼맵’: 실시간 지역 위험 분석 플랫폼으로 치안 격차를 줄이다

‘세이퍼맵(SaferMap)’은 지역 기반 위험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생활 치안 지도를 구축하는 스타트업이다. 이들은 위치 기반 앱과 IoT 센서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해 ▲범죄 발생 빈도 ▲비조명 구역 ▲혼잡도 ▲비상 대응 취약 지역 등을 시각화하고, 사용자에게 실시간 알림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이퍼맵은 여성과 고령층이 주로 이용하는 야간 귀가 경로를 중심으로 위험 점수를 제공하며, 사용자는 안전한 길 찾기 기능과 ‘긴급 신고’ 버튼을 통해 지자체 및 지역 커뮤니티와 연결된다. 특히 이 서비스는 ▲실시간 위험 예보 ▲이웃 간 알림 공유 ▲지역 경찰서와의 비공식 연계 등을 통해 공공 치안 시스템과 민간 기술이 상호보완되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

2025년 기준, 세이퍼맵은 서울과 수도권 10개 지자체에 도입돼 있으며, 위험 지역 경로 우회율 증가, 귀가 신고 기능 이용률 상승, 사용자 체감 안전도 개선 등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 스타트업은 ESG 보고서에 ▲위험 탐지 정확도 ▲범죄 예방 기여도 ▲커뮤니티 참여율을 포함시켜, 기술을 활용한 안전 ESG 실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네이버후드가드’: 커뮤니티 자율 보안 순찰 플랫폼

‘네이버후드가드(NeighborhoodGuard)’는 지역 주민이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모바일 기반 치안 협력 플랫폼이다. 이 서비스는 지역 내 이용자들이 ▲의심스러운 상황 ▲시설 파손 ▲공공장소 내 위험 행위 등을 앱을 통해 익명으로 제보하면, 이를 인공지능이 범주화하고 지자체나 지역 활동가, 경찰과 연계해 즉각적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이 플랫폼은 50세 이상 중장년층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커뮤니티 순찰단 시스템’을 정착시켜, 지역 주민이 주도하는 치안 생태계를 실현하고 있다. AI가 제보의 신뢰도를 분석하고, 일정 기준 이상 위험도가 높은 건은 자동으로 지자체에 전달되며, 보상 포인트가 지급되는 구조다.

2024년부터 대전·청주·원주 지역에서 시범 운영된 결과, 공공시설 훼손 감소율 35%, 청소년 흡연 민원 50% 이상 감소, 주민 참여율 70% 이상 증가라는 성과가 나타났다. ESG 보고서에는 ▲자율 순찰 활동 수치 ▲지역문제 해결률 ▲정보 공유 활성화 지표가 포함돼 있으며, ‘디지털 기반 공동체 회복’이라는 ESG 모델로 인정받고 있다.

‘레디가드’: 실시간 긴급 대응을 위한 스마트 알림·출동 서비스

‘레디가드(ReadyGuard)’는 혼자 사는 1인 가구, 청소년, 노인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스마트 경보 및 출동 연계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사용자는 위급 상황에서 앱 버튼 하나로 본인 위치, 위험 상황, 응급 대응 시나리오를 동시에 전송할 수 있고, 지역 기반 보안 업체나 지자체 대응팀과 바로 연결된다.

레디가드는 AI가 이전 활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위험 예측을 수행하고, 위험 가능성이 높아지는 시간대나 장소에서 선제 알림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보호자와 가족이 함께 모니터링할 수 있는 구조로, 치안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의 생활 안전을 기술로 보완하고 있다.

2025년 기준, 이 서비스는 전국 6개 지자체의 1인 가구 지원 정책과 연계되어 운영 중이며, 신고 후 대응 시간 단축률 41%, 위험 탐지 오탐률 7% 이하로 유지, 보호자 체감 만족도 9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ESG 측면에서는 ▲긴급 대응 성공률 ▲사회적 안전망 보완 기여도 ▲고위험군 보호 지표 등을 포함해 보편적 안전권을 실현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치안과 안전도 ‘사회적 책임’으로 접근해야 할 때

치안은 공공의 영역이라는 인식이 여전히 강하지만, 사회 구조가 다변화되고 공동체가 느슨해진 지금, 기술과 커뮤니티가 함께 참여하는 새로운 형태의 안전 시스템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세이퍼맵, 네이버후드가드, 레디가드와 같은 스타트업은 각자의 기술력과 지역 맞춤 전략을 통해 생활 속에서 체감 가능한 ‘지속가능한 안전 ESG 모델’을 실현하고 있다.

이들은 단순히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을 넘어서, 사용자 참여율, 범죄 예방 성과, 사회적 약자 보호 지표 등 정량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회적 신뢰를 확보하고 있으며, 지자체와의 협업 가능성, 민관 연계 확대 등을 통해 앞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매우 높다. 안전은 가장 기본적인 권리이며, 그 권리를 기술과 커뮤니티가 함께 지키는 시대가 이미 시작되었다. 그 변화의 최전선에 있는 것이 바로 이들 커뮤니티 기반 ESG 스타트업이다.